금융사, 우크라 사태 피해기업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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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우크라 사태 피해기업 금융지원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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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자금 지원·대출 만기 연장 제공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신속 대응반 운영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은행권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기한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법인, 공장 등을 설립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분쟁지역과의 수출·납품실적 또는 수입·구매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국내 중견·중소기업으로 증빙서류 제출 기업 ▲분쟁지역 내 진출 또는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과 연관된 협력·납품업체 등이다.

지원 내용으로는 신규 금융지원의 경우 운전자금은 피해 규모 이내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 할인도 적용한다.

또한,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피해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 할인을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총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갈등으로 인한 금융애로가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신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대출의 분할 상환금에 대한 분할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최고 1.0% 대출금리 감면 등의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3월 2일 설치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원자재 수급 난항 등 다양한 피해 기업의 금융애로 사항을 접수하고, 대금 결제와 환율 관련 상담을 통해 피해 기업의 경영난을 완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에 현지법인 또는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진출한 기업 ▲지난해 1월 이후 분쟁지역과의 수출입 거래 실적이 존재하거나 예정되어 있는 기업 ▲상기 기업들과 연관된 협력·납품업체 등 기타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먼저 하나은행은 ▲최대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 신규 여신 지원 ▲만기 도래 여신에 대한 최장 1년 이내 기한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 유예 ▲최고 1% 범위 내 대출금리 감면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수출입과 외국환 전반에 걸친 신속하고 전문적인 안내를 위해 지난 달 27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신속 대응반’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경영안정 특별지원'을 오는 5월말까지 실시하고 ▲신규대출 지원 ▲만기 대출금 기한 연장 ▲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의 지원에 나선다. 

신규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피해규모 내에서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업체별 피해현황을 감안해 적정 금리 우대 및 수수료 감면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기업이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재무·세무와 관련한 특화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외환업무 대응반'을 신설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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