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30달러 돌파···2008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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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130달러 돌파···2008년 이후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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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유럽에서 러시아산 원유 조달을 꺼리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런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장중 전주말 대비 18% 오른 배럴당 139.13 달러까지 상승했다. 사진=CFT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유럽에서 러시아산 원유 조달을 꺼리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런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장중 전주말 대비 18% 오른 배럴당 139.13 달러까지 상승했다. 사진=CFT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유럽에서 러시아산 원유 조달을 꺼리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런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장중 전주말 대비 18% 오른 배럴당 139.13 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10% 이상 오른 배럴당 130달러대를 기록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라고 외신이 전했다.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6일 CNN과 인터뷰에서 "유럽의 동맹국·유지국과 러시아로부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에 대해 협조해 검토하도록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생산의 10%를 차지하는 러시아로부터의 공급이 줄어 원유 수급이 한층 더 압박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에너지 거래업체 비톨의 아시아 대표 마이크 뮬러는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원유를 많이 들여올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이미 반영됐지만 모든 것이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산 원유 수출 재개에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러시아는 석유와 정유제품 하루 700만배럴가량을 수출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올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차단되면 500만배럴 이상의 공급이 감소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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