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에 자주포 공장 건설...'국내 방산기업 최초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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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에 자주포 공장 건설...'국내 방산기업 최초 해외진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2.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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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 대규모 자주포 생산시설 부지 확정 
LIG넥스원, ‘천궁-II 수출’ 확대 위해 국제전시회 참가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자주포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자주포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국내 방산기업들이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현지에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제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 부지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방산기업이 해외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시설이 들어설 곳은 멜버른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질롱시 관할 아발론 공항 부지로 여기에 3만2000m² 규모의 최신 전투차량 공장이 들어선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AS9 ‘헌츠맨’ 자주포 30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 및 현지 생산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특히 질롱 지역의 숙련된 인력을 고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빅토리아주의 경제적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롱시 생산공장에서는 우선 자주포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호주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 결과에 따라 레드백 장갑차도 생산될 수 있도록 시설 설계를 검토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K9자주포 관련 ‘K9 User Club’ 미팅을 4월에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의 군 관계자들이 초청됐으며 지난해 12월 AS9 헌츠맨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호주도 초청됐다. 

LIG넥스원이 ‘천궁-II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천궁-II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UAE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II의 대규모 수출을 성사한 LIG넥스원이 UAE에서 열리는 ‘UMEX 2022’에 참가, 글로벌시장 개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로봇·무인분야 국제전시회인 ‘UMEX 2022(Unmanned Systems Exhibition and Conference)’에 참가하고 있다. UMEX 전시회는 UAE 국방부가 협력하는 행사로 2016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국방·민간 분야의 무인시스템과 시뮬레이션, 훈련, AI, 로봇 등 미래전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다.

LIG넥스원은 전시회에서 근력증강로봇(LEXO), 무인수상정(해검-II, III), 소형 정찰·타격 드론, 안티드론 시스템 등 전장별 무인 플랫폼 및 미래 병사용 무기체계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중동 외에도 동남아시아, 미국, 남미, 인도 등에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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