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3조 '역대 최대'…영업익 12.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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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3조 '역대 최대'…영업익 12.4조원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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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매출 40조4450억원 뛰어넘어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돌파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매출액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대비 34.8%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반도체 초호황기 때 기록한 종전 최대 매출인 지난 2018년 40조4450억원을 3년만에 갈아치웠다. 

작년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9%이며, 순이익은 9조6162억원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2018년(20조8437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치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정보통신(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D램 사업에서 PC·서버 제품 등 응용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DDR5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작년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장 환경에 대해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낸드 사업은 규모의 성장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연말 미국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 후 출범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저장장치) 사업이 추가됐다. 판매량이 작년 대비 약 2배로 늘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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