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 올해 432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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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 올해 432만대 판매 목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1.25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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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17조, 영업이익 6조6789억
판매량 감소에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
올해 432만대 판매 목표…9조2000억 투자 계획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올 3분기 이후 풀릴 듯
현대차는 25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에도 고수익 제품 판매 비증 확대와 선제적 공급망 대응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동시에 현대차는 올해 국내 73만2000대, 국외 359만1000대 등 모두 432만3000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6조6789억 원, 매출 117조6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익은 178.9%, 매출은 13.1% 늘었다. 영업익은 2014년 이후 최대치,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다.  

다만 같은 기간 17% 증가한 완성차 판매량 389만726대는 지난해 상반기 밝힌 목표치 416만대와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정한 400만대에 다소 못 미친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익은 1조52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31조265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선 아이오닉5, 캐스퍼, 제네시스 GV7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판매 호조에도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 탓에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8만5996대를 판매했다.

국외에선 판매 감소폭이 더 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컸다. 반도체 수급 불안정 속에 국외 판매량은 77만4643대로 17.2% 감소했다.

차량 판매는 줄었지만 프리미엄급인 제네시스와 전기차 중심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오히려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80.9%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 환율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432만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치로 432만 대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 사태 안정화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약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주요 국가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치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는 지난해 12월부터 개선되고 있고,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지만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다. 3분기 이후부터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목표를 국내 73만2000대, 국외 359만1000대 등 모두 432만3000대로 수립했다. 

투자계획은 9조20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설비투자(CAPEX) 5조 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6000억 원, 전략투자 6000억 원 등이다.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4000원으로 전년보다 1000원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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