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조기 금리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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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조기 금리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 시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06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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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 공개 
경제·노동·인플레이션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앞당길 수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5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회의 참가자들은 경제와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예정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종료 시점인 오는 3월부터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회의에서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와 관련한 실질적인 첫 논의도 있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020년 초 이후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고, 현재는 9조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의사록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작 후 상대적으로 조기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의 적절한 속도가 이전 정상화 사례보다 더 빨라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구체적인 우려도 나왔다. 

회의록에서는 물가상승에 기여한 공급망 대혼란과 인력 부족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더 널리 퍼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 

일부 참석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상승할 경우 최대 고용이 달성되기 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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