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4명중 3명꼴 바이든 대통령 "인플레 대응 불만"
상태바
美국민 4명중 3명꼴 바이든 대통령 "인플레 대응 불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2.20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정책, 경제에 긍정적 30%·부정적 45%"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사대상 1256명 가운데 66%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CNN/게티이미지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사대상 1256명 가운데 66%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CNN/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도 안된 시기에도 리더십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미국인 세 명 중 두 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70% 이상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대응을 비판적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사대상 1256명 가운데 66%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 92%, 무당파 중에 75%,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36%가 이런 답변을 내놨다.

응답자 중 72%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공급망 차질 대처가 잘 안된다는 응답자는 70%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34%가 정부 대처에 비판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 상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답변은 30%에 불과했다. 45%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으로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5%는 지역사회의 경제 상황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63%는 미국의 경제가 좋지 못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80%가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의 가격 인상을 꼽았다.

공급망 차질(79%)과 주거비용 상승(77%), 유가 인상(70%), 노동력 부족(67%), 코로나19(65%)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33%는 일 년 전보다 개인적 재정 형편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일 년 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체적인 국정 지지도는 49%였으며 반대한다는 여론은 51%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분야별 정책 지지도는 외교(47%), 경제(45%), 중산층 지원(45%), 이민(40%) 등에서 50%를 밑돌았으며 설문 항목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대응( 54%)에서만 50%를 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데다 미 최대 쇼핑 시즌인 연말에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과 물류대란이 지지율에 한층 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7%라고 CNN은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