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요소수 사태 막는다"... 정부-민간, 주요 원자재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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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요소수 사태 막는다"... 정부-민간, 주요 원자재 모니터링 강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2.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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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외 의존 20개 원자재 모니터링 강화
무협, 상사, 수출기업 민간 모니터링TF발족
정부와 무역협회, 기업들이 '제2의 요소수 부족사태'를 막기 위해 주요 원자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무역협회-기업들이 '제2의 요소수 부족사태'를 막기 위해 주요 원자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정부가 중국발(發)요소수 품귀 사태와 같은 제2의 원자재난 방지를 위해 지정한 20개 우선관리품목 중 일부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미국, 중국 등 9개국 해외 상무관과 코트라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다.

최근 중국 시장 동향 점검을 통해 일부 품목이 현지 수요 증가나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수급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요소수 품귀 사태 이후 대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4000여개 품목에 대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가동하기로 했다.

대외 의존도 비중이 크고 주력산업에 활용되는 마그네슘, 텅스텐, 네오디뮴 등 20개 품목은 우선관리품목으로 선정됐다. 핵심 품목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현지 공간과 무역관은 우선관리품목의 가격과 수급, 현지 업계 동향, 수출국 정부 정책 등의 정보를 담은 '핵심품목 관리카드'를 작성해 매주 산업부 등에 보고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수입협회, 종합상사와 수출기업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급망 민간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9일 발족시켰다.

TF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일종의 민간 대응 네트워크로, 무역협회와 수입협회 외에 삼성물산·GS글로벌·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 현대자동차·세아제강·엑시콘·주성엔지니어링·일진그룹을 비롯한 수출기업 등 10개사가 참여한다.

무역협회는 TF 참여 기업과 협력해 주요 핵심 품목의 해외시장 동향과 국내 수급 상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정부와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복합적 사안"이라면서 "민간 상사와 수출입 기업의 국내외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제2의 요소수 품귀 사태를 예방하고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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