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기업인 SSG닷컴이 기업공개(IPO)에 착수하면서 상장 추진 본격 시동을 걸었다.
SSG닷컴은 13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이날 주요 증권사 대상으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SSG닷컴의 상장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SG닷컴은 "성장 가속화를 위해 임직원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장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그 시작으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블루런벤처스(BRV)로부터 총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상장 추진, 매출 10조원 달성 등을 내걸고 협약을 맺었다.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내년 상반기 중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약속한 시한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물류 인프라 및 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향후 SSG닷컴은 선정될 주관사와 함께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SSG닷컴 매출은 68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했다. 상반기 총거래액은 2조580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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