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英 해상풍력 공장 설립 4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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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英 해상풍력 공장 설립 4000억원 투자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7.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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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생산공장, 설비구축
영국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SeAH Wind)가 3년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영국정부의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한다.
영국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SeAH Wind)가 3년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영국정부의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한다. 사진제공=세아제강지주.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세아제강지주가 영국 현지에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공장 건립, 설비 구축을 위해 3년간 약 4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세아제강지주는 작년 8월 영국 정부와 ‘세계적 수준의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유일한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하기로 결정,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정부와 전용 항구개발과 지원금 혜택 등 세부사항 조율을 완료했으며 모노파일 공장 건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SeAH Wind)를 통해 투자가 진행된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윈드에 약 500억원 규모 증자를 발표한 데 이어 국내 녹색금융 투자자들도 재무적 투자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세아윈드는 향후 3년간 부동산 및 생산설비 구축, 연구개발(R&D) 등을 포함한 총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영국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주요 참여자로 도약할 방침이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은 영국 노스 링컨셔(North Lincolnshire)주 험버강 남쪽에 위치한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ABLE Marine Energy Park, AMEP)에 건립된다.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는 올해 2월 영국 정부에 의해 해상풍력 특화 항구로 지정된 바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 및 타워 등 관련 제조사들이 입주하며 영국 최대 해상풍력 전문 산업단지가 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 내에 약 7.4만평의 공장 전용 부지를 확보했으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제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세아윈드는 당초 연산16만톤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설비 구축을 계획했으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연산 24만톤으로 150% 확대했다. 세아윈드는 2022년 현지 모노파일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내에 공장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은 “영국 유일 해상풍력발전 모노파일 공급업체로 유럽 전력회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아시아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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