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세계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 발전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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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세계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 발전사업 수주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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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W 규모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SK에코플랜트는 강원도 동해시 북평 일대에 자체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을 탑재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강원도 동해시 일대에 자체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을 탑재해 전력과 열을 동시 공급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4.2MW 규모의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과 동해시가 지역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 동해시 구미동에 위치한 북평레포츠센터 부지 인근에 열공급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약 12개월이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발전소가 준공 후 정상 가동되면 연간 약 3만5000MWh의 전력과 약 4000Gcal의 열을 동시에 공급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약 7000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양이며 열은 약 300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은 내년 개관 예정인 북평레포츠센터에 공급돼 건물과 수영장의 난방과 급수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발전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추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미국 연료전지 제작회사 블룸에너지(Bloom Energy)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혁신적인 열 회수 모듈을 탑재했다. 열 회수 모듈을 통해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열을 회수해 100도 이상의 중온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전력생산 효율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열 공급까지 가능해져 기존에 전력 생산만 가능했던 SOFC의 한계를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했다.

열 회수 모듈 설비는 SK에코플랜트의 풍부한 플랜트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강소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생산∙설치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으로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열공급형 SOFC 솔루션을 보다 더 고도화해 기존 친환경 분산발전 외에도 동남아 등 해외 열병합발전 시장 진출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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