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후 서울 아파트 값, 5월대비 6월 상승 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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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후 서울 아파트 값, 5월대비 6월 상승 폭 커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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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과세기준점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
지난 2017년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가격은 5월보다 6월 강세를 나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가격은 5월보다 6월 강세를 나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부동산114가 2017년 이후 매년 6월 1일 과세기준점 전후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시세 추이를 살펴본 결과 매년 6월 상승 폭이 확대되는 패턴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시가격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며 공동주택과 관련된 보유세가 늘어났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 대상이 확정되는 6월을 기점으로 일부 매물이 회수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7년(5월 0.71%→6월 1.58%), 2018년(5월 0.21%→6월 0.26%), 2019년(5월 -0.04%→6월 0.14%), 2020년(5월 0.00%→6월 0.45%) 등으로 5월 대비 6월의 상승 폭 확대 현상이 두드러진다.

부동산114는 "매년 6월1일 등기부상의 소유자에게 보유세가 부과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보유세 과세의 기준이 되는 아파트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서울의 경우 매년(2018~2021년) 10% 이상 올라 세금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 수년간 5월대비 6월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114는 지난 수년간 5월대비 6월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자료=부동산114.

정부는 올해 6월 1일부터 보유세는 물론 양도소득세에 대한 중과를 경고하며 올해 5월까지 다주택자 매물확대를 유도한 바 있다. 하지만 절세를 목적으로 한 증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과세 기준점을 앞둔 5월 매물이 줄며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올해는 특히 매년 반복되는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 더불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기본세율에 2주택자 20%p, 3주택자 30%p 중과 예정)가도 동시에 걸려있다.

6월1일 과세기준점 전후로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매물 잠김 현상이 상당 기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는 과거 추세처럼 6월부터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강화되며 최근의 상승세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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