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주총 임박, 공통이슈는 '주주환원책·사외이사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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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주총 임박, 공통이슈는 '주주환원책·사외이사연임'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3.11 1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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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4대 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실시
주총서 제도적 기반 마련해 6월 이후 추가배당 등 고려
임기 끝나는 사외이사 26명 중 22명 연임 전망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오는 25일부터 금융권 정기주주총회가 차례로 시작된다. 주주환원 정책과 사외이사 선임, CEO 연임이 이번 주총의 주요 사항이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내고 일자와 안건을 공시했다. 

분기배당 통한 주주가치제고·사외이사 연임 주목

가장 시급한 안건은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권고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것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각 금융지주와 은행에 올해 6월까지 배당성향을 20% 내외로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KB·하나·우리금융은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했다. 신한금융은 22.7%의 배당성향을 제시했으나 이 또한 지난해에 비하면 3.27%포인트 적다. 이 때문에 금융지주사들은 정관 변경 등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할 전망이다. 

사외이사 연임도 주목할 대상이다. 4개 지주사 총 31명의 사외이사 중 26명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된다. 이들 중 사외이사 임기를 최대 6년으로 제한한 개정 상법에 따라 4명이 더 이상 연임을 하지 못한다. 나머지 22명은 모두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은 25일… 나머지 3개 지주사는 26일 주총 예정

KB금융은 26일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0 회계연도 재무제표·이익배당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이 있다. 이익배당 승인 건은 앞서 KB금융이 공시한 배당성향 20%를 승인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KB금융은 임기가 이달 말까지인 사외이사 5명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KB금융에 따르면 스튜어드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대학 초빙교수,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남부제일 공동대표 변호사가 유임된다. 마찬가지로 임기가 이달 말까지인 김경호 홍익대 경영대학 외래교수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신한금융은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20층 대강당에서 주총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총원을 10명에서 12명으로 늘리고 퇴임하는 2명의 자리를 포함해 신임 사외이사 4명을 새로 추천했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다. 

신한금융의 정관 개정에서 주목할 것은 위원회와 분기배당에 관한 항목이다. 신한금융은 지배구조및회장추천위원회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 바꾸고 기존에 있었던 이사회운영위원회를 없앨 계획이다. 또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및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로 개정하고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없앤다. 

이외에도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ESG전략위원회'로 바꾸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 

신한금융은 또한 정관을 개정해 3월, 6월과 9월 말일 주주명부에 기재돼 있는 주주에게 분기배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연간 배당 외에도 분기 배당을 통해 성난 주주를 달래겠다는 의도다. 앞서 신한금융은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결의한 바 있다. 

ESG경영·CEO 연임도 관심사

하나금융은 26일 자사 명동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하나금융도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 선임이 이슈다. 

하나금융은 ESG경영을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 이사회 내 위원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은 이달 말 사외이사 8명의 임기가 모두 종료된다. 이 중 최대 임기를 채운 2명을 대신해 권숙교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를 2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나머지 박원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기업경영연구원 연구교수, 김홍진 전 한국남부발전 사외이사, 양동훈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회계학과 교수, 허윤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이정원 전 신한DS 고문, 백태승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등 사외이사 6명은 임기 1년으로 재선임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도 주총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 만 69세로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만 70세부터는 회장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김 회장의 이번 임기는 1년이 될 전망이다. 하나은행도 별도로 주총을 열고 박성호 하나은행장 내정자를 신임 행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주총을 연다. 우리은행은 정관 변경을 통해 신주배당기산일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의안으로는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이 있다. 내용은 자본준비금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 안건이 통과되면 우리금융은 5조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향후 배당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5명을 선임한다.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박상용 서울파이낸셜포럼 이사, 전지평 북경 FUPU DAOHE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이번에 자본준비금을 감소시켜 이익잉여금(배당가능이익)으로 4조원 가량 확대해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기반을 세웠다"며 "올해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은행주가 수혜를 보는 상황에서 우리금융도 주가반등을 통한 완전 민영화의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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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2021-03-11 23: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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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macmaca/3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