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의, 창비 문지 문학동네에 공개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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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창비 문지 문학동네에 공개토론 제안
  • 김성혜 기자
  • 승인 2015.06.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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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이사장 "표절 논란 비이성적, 감정적으로 치닫는 면 있어"

한국작가회의 이시영 이사장은 26일 창작과비평, 문학과지성, 문학동네를 포함해 그간 이들 출판사를 '문학권력'으로 비판한 논쟁에 참여해온 평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 이사장은 "3사의 편집위원과 그간 문제를 제기해온 문학평론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른바 문학권력과 상업주의, 표절 등 문제를 공개적으로 토론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출판사는 모두 한국문학을 키워온 중요한 자산들이면서 동시에 상업출판사 성격을 갖는다"고 지적하며 "표절 시비로 촉발된 논란 확산은 불가피했지만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으로 치닫는 면도 있어 이제 좀 이성적이고 차분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학권력의 속성은 상업주의와 연결되는 측면도 있으나 폐쇄성 면에서 들여다볼 측면도 존재한다"며 "각사가 그간 일궈온 공은 공대로, 또 일부 문예지 및 단행본 편집과 관련해 존재할 수 있는 권력의 작동에 대해선 겸허한 자세로 들여다보고 고칠 부분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문학은 때로는 정체되기도 했으나 끊임없는 논쟁을 거쳐 줄곧 올곧은 문학의 정신을 세워왔다"며 "이번 사태를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문학계가 한 차원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학동네는 지난 25일 문학권력을 비판해온 권성우, 김명인씨 등 평론가 5명을 상대로 지상 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전 협의가 없이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일부 평론가가 반발하고 공개 토론 방식으로 역제안을 하는 등 논란을 겪으면서, 성사되기 어려우리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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