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밀폐형 원료 저장 설비 ‘사일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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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밀폐형 원료 저장 설비 ‘사일로’ 준공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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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사일로 총 18기 보유...먼지 저감 등에 힘써
포스코가 준공한 사일로 8기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준공한 사일로 8기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포스코는 26일 먼지 저감을 위한 밀폐형 원료 처리 시스템인 사일로 8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사일로는 밀폐형 원료저장설비로 바람에 따른 원료 비산을 방지한다. 또 석탄, 석회석 등 원료를 밀폐된 옥내에 보관해 원료 가루가 날리는 것을 차단한다.

사일로는 원료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바람, 비 등 기상 환경에 따른 원료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에 비해 원료 적치 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사일로를 이용하면 원료 저장 공간이 대폭 늘어나 안정적인 원료 수급도 가능하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2년부터 원형 사일로 9기, 셀 사일로 1기를 원료 관리에 활용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5만톤 규모 사일로 8기를 추가 준공해 총 18기의 사일로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총 103만 5000톤가량의 원료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포항제철소는 사일로 추가 건설로 제철소 내 원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저감하고, 사일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사일로 건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발생했다.

이번 사일로 건축에는 2년 간 연인원 18만 4700여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해 포항 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했다.

또 사일로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아파트 25층 높이(약 56m)에 달하는 사일로 8기에 초대형 벽화를 그려 'I♥POHANG WITH POSCO' 라는 문구를 새겼다. 벽화는 송도동에서 포항제철소를 바라보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9년 1조원 규모의 환경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작년까지 소결 공장 청정설비 SCR 설비 구축, 노후 부생가스 발전소 최신화, 환경집진기 증설 등 환경 개선을 위해 총 97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까지 친환경 복합 발전기 설치를 비롯한 대규모 환경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할 예정이다.

제철소 내 환경 관리 시스템도 개선 중이다. 최근 포항제철소는 환경 관리에 투명성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TMS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기질 예보 기능을 갖춘 대기환경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관리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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