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정규직 '수시채용' 전환...올해 비중확대, 내년부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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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정규직 '수시채용' 전환...올해 비중확대, 내년부턴 100%"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1.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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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공채시 '스펙' 위주 평가할 수밖에
인재선발 위해 관계사 필요에 따라 수시 채용 확대
현대차·LG·한화·KT 등 이미 수시채용 전환
SK그룹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 비중을 줄이고 수시 채용 비중을 확대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SK그룹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 비중을 줄이고 수시 채용 비중을 확대한다. 내년에는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없애고 신입 채용인력 전원을 관계사별 수시채용으로 충원한다. 

26일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SK그룹차원에서 상하반기 정기 채용 비중을 점차 줄이고 오는 2022년에는 100%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기로 계획했다”며 “전날 내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그간 상반기 두 차례 정기 채용으로 연간 8500여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 해왔다. 기업 입장에선 정기 채용시 짧은 기간에 많은 지원자가 몰려 ‘스펙’ 위주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인재 선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SK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정기 채용 비중을 줄이고 수시 채용 비중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수시 채용 비중을 점차 늘려 2022년에는 신입사원 전원을 수시 채용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관계사의 필요에 따라 수시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며 “채용 방식이 바뀌었을 뿐 채용 규모는 관계사의 필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상하반기 정기 채용를 없애고 직무별 수시채용을 도입했다. 

한화그룹과 KT그룹 역시 지난해부터 정기 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KT는 매년 두차례 진행하던 정기 채용 대신 인턴직을 거친 뒤 정직원으로 채용하면 수시인턴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규모 인원이 한곳에 모여 시험을 치르기 어려워졌다. 정기 채용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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