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5배 성장…"올해 매출 1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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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5배 성장…"올해 매출 1000억 목표"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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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285억…연간 누적 시청자 2500만 명
현대홈쇼핑 "올해 인력 확대·콘텐츠 강화에 주력"
현대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 1000억 원대를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 1000억 원대를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홈쇼핑 '현대H몰' 모바일앱 내 쇼핑라이브 코너에서 라이브 커머스 전문 쇼호스트들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현대홈쇼핑은 작년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이 지난 2019년과 비교해 5배 이상 성장한 2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연간 누적 시청자 수도 2500만 명 이었다. 

방송 1회당 매출과 시청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방송 1회당 매출은 평균 3000만 원으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두 배 증가했다. 방송 1회당 시청자 수도 평균 2~3만 명으로 1만명 수준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현대홈쇼핑 측은 라이브커머스 사업 호조에 대해 TV홈쇼핑의 전문성을 접목한 운영 방식과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 육성, 그리고 선제적인 방송 확대가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우선, 전문적인 TV홈쇼핑 운영 방식을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접목한 전략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특히, ‘우아쇼’, ‘스타쇼’, ‘초밀착뷰티쇼’ 등 일반 TV홈쇼핑과 같은 고정 프로그램을 쇼핑라이브에 선보였으며, 카드 할인 등 방송 중 혜택을 강화한 게 기존 TV홈쇼핑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이들 방송의 1회당 매출(3000만 원)은 통상적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1000만~1500만원) 대비 평균 2~3배 높은데다, 매회 시청하는 고정 시청자 수도 1만~2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또한, 업계에서 유일하게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쇼라맨, 쇼라걸)를 운영하고 있는 게 2030 영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들 쇼호스트는 먹방·언박싱 등 2030세대가 원하는 콘텐츠 진행에 능한데다 실시간으로 채팅창에 올라오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순발력 있게 대응하다보니, 고객은 물론 협력사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라이브커머스 방송 횟수와 방송 시간대를 대폭 늘린 것도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9년 매주 12회 진행하던 방송을 지난해 주 26회로 늘렸다. 방송 시간대도 기존 퇴근 시간(오후 6시~9시)대에만 운영하던 것을 오전 시간(오전 10시~오후 1시)대로도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라이브커머스 운영 인력을 10여 명 추가할 계획이며, 전문 쇼호스트도 두 배 가량 늘릴 예정이다. 

쇼핑라이브 방송 횟수 또한 주 50회 이상으로 늘리고 고정 프로그램도 현재 7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난해 120억원을 투자한 뷰티MCN ‘디퍼런트밀리언즈’와 협업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올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 규모를 1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홍성일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은 "앞으로 '쇼핑라이브'를 기존 TV홈쇼핑, 현대H몰,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 버금가는 '제4의 채널'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라이브커머스 전용 상품, 맞춤형 콘텐츠 등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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