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0선 강보합 출발...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항공·여행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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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0선 강보합 출발...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항공·여행주 급등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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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6.65%)와 호텔, 레스토랑 등 레저(6.65%) 관련주 큰 폭으로 올라
노랑풍선(20.68%), 하나투어(12.39%), 티웨이항공(13.13%), 대한항공(12.84%) 등
1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75포인트(0.28%) 오른 2453.95로 출발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1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75포인트(0.28%) 오른 2453.95로 출발했다.

새벽 뉴욕 증시는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2.95%,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7% 올랐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이 최종 단계인 임상3상 시험에서 90%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한 가지 이상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90% 이상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임상이 예상을 뛰어넘는 효험을 보여준 점은 투자 심리에 우호적이지만, 언택트 관련 종목군의 경우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지만 시총 상위 종목에 포함된 언택트 관련 종목의 매물 출회가 발생하면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컨택트 종목군의 강세가 나올 것"이라며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지수 및 업종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주체별로는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개인이 1972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715억원, 기관이 120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보합중인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6%)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특히 언택트 관련주 네이버(-4.03%)와 카카오(-3.63%)는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00%), LG화학(-3.00%), 삼성SDI(-1.31%), 셀트리온(-2.46%) 등도 하락했다. 

빅히트는 3.37%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며 17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항공사(6.65%)와 호텔, 레스토랑 등 레저(6.65%)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여행업체인 노랑풍선(20.68%), 하나투어(12.39%)와 티웨이항공(13.13%), 대한항공(12.84%) 등이 급등했다.

무역판매업체(3.50%)도 강세였는데, 이는 백신 개발이 완성될 경우 유통 과정에서 부각될 콜드체인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0.12%), 조선(-0.32%)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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