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Q 석유사업 흑자전환…배터리 매출 2.5배 성장
상태바
SK이노, 3Q 석유사업 흑자전환…배터리 매출 2.5배 성장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0.30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실적발표 매출 8조 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
석유/화학 시황 부진속에도 영업손실 전 분기비 4107억원 개선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8조 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조 2196억원(16.9%) 늘어났다. 유가 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한데다,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판매 물량가 주효했다. 또 올해 헝가리 및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며 매출액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폭을 크게 개선해 흑자전환을 눈앞에 뒀다. 손실폭을 전분기보다 4107억원 줄여 2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이 아직까지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전분기보다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715억원 늘며 흑자전환 ▲화학사업이 영업손실 5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16억원 줄어 적자전환 ▲윤활유사업이 영업이익 70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32억원 증가 ▲석유개발사업이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62억원 ▲배터리사업이 영업손실 98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 ▲소재사업이 영업이익 29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산업의 흑자전환은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2967억원 발생한 것이 주효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았고,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변동비가 증가한 것이 적자전환의 요인이 됐다. 

윤활유사업은 수요 회복에 따라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덕을 봤으며, 석유개발사업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이 제한됐다.

신에너지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터리사업은 매출액이 4860억원으로 전분기 3382억원에서 1478억원(43.7%)나 늘었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한 덕이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액도 줄어들었다. 

회사는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재사업은 고객사 생산일정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고, 분리막 사업에서는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하고 있어 향후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