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구축...이르면 14일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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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구축...이르면 14일 회장 취임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10.1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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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지난 3월 현대차 이사회의장 취임,
사실상 그룹 총수역할 수행...
사내 인트라넷통해 취임 예정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 추대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곧 그룹 회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르면 14일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회장 취임 사실과 향후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09년 부회장에 올랐고, 지난 2018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을 총괄해왔다.

또한 지난 3월 정몽구 회장이 내려 놓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으면서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총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올 초부터 구체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비상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초 급감했던 글로벌 판매가 신장세로 돌아서면서 SUV를 중심으로한 신차 출시 효과를 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1970년생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 영업지원사업부장으로 일했다. 2002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으로 기아차의 중흥을 이끌었고 200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이 총수 변경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총수의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00년 9월 그룹 회장에 선임된 후 20년간 그룹 경영을 총괄해 온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정 회장은 건강 문제 등으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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