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호이스타정', 멕시코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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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호이스타정', 멕시코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 돌입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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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멕시코에서 연구자 대상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멕시코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임상시험은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INCMNSZ)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구자 임상인만큼 멕시코 측이 빠른 사용을 원해 이번 실험 진행이 이루어졌다.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외래환자 1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40일 동안 실시한다. A그룹(90명)에는 호이스타정을 14일간 경구 투여하고, B그룹(90명)은 카모스타트의 위약군을 투약해 임상적 증상 완화를 비교·평가한다.

대웅제약은 원활한 해외 연구자 임상을 위해 지난달 1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을 지원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임상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관리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임상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멕시코 연구자 임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호이스타정의 개발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도 가속화해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주한 멕시코대사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의 임상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구용이라는 특징을 가진 호이스타정의 임상 개발이 원활히 추진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및 위 절제 수술 후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카모스타트가 주성분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대웅제약이 시판 중이다.

한편 니클로사마이드는 대웅제약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중 하나로 구충제의 일종이다. 지난달 인도와 필리핀에서 임상 1상에 들어갔으며 인도에서는 이미 투약이 시작됐다. 필리핀에서는 9월 중 투약이 시작된다. 니클로마사이드는 한때 말기 암환자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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