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승정원일기 원문 DB구축
상태바
15년만에 승정원일기 원문 DB구축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12.15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288년간의 기록…'만인소' 등 DB 시연 예정

 

국사편찬위원회가 승정원일기 원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이 15년 만에 완료됨에 따라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를 기념하는 보고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국편은 1960년대 행초서로 쓰인 승정원일기를 정자체로 바꿔 영인본으로 보급했고, 승정원일기 정보화 사업에 따라 2001년 한문 원본을 DB로 구축하기 시작해 15년 만인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승정원일기 정보화 사업에는 모두 170여억원에 이르는 국가 예산이 투입됐고, 역사학·문헌학·고전 분야 학자와 정보화 전문가 등 연인원 2천305명이 참여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일기는 조선시대 국왕의 비서기관인 승정원에서 기록한 일기로, 현재 조선 후기 288년간의 기록인 3천245책이 남아 있다. 원문 글자 수는 2억2천650만자, 기사는 1만여일분·180만건에 달한다. 등장하는 인물명은 약 35만명·1천만건이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15년간의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구축 DB를 시연할 예정이다. 시연에서는 288년에 걸친 천문·기상 관측기록과 왕실의 의료 콘텐츠, 정조 16년 유생 1만57명이 집단 상소한 사건인 '만인소' 등에 관한 글을 보여준다.

이어 정만조 국민대 명예교수가 '승정원일기 기록의 우수성', 강세구 박사가 '승정원일기 DB작업 과정 회고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