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고용 실망·코로나 재유행 우려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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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고용 실망·코로나 재유행 우려 ‘등락 엇갈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9 0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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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9.51 포인트 소폭 하락한 2만 6080.10에 마감
유럽증시, 코로나19 재부상 우려·경기 불확실성 일제 하락
국제유가, 감산 약속 재확인에 WTI 2.3% 오른 38.84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우려로 등락이 엇갈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 포인트(0.15%) 하락한 2만 6080.1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 포인트(0.06%) 오른 3115.3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5.52 포인트(0.33%) 상승한 9943.05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리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시장은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실망감이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 8000 명 줄어든 150만 8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문가 예상치 130만 명보다 많았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6만 2000 명 줄어든 2054만 4000 명을 기록했다. 여전히 상당수 실직이 이어지는 것으로 고용시장의 탄력적인 회복 기대를 줄였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의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항공사와 크루즈 선사, 유통업체 등 경제 재개 민감 업종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불안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에 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내정에 함부로 간섭한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분개하고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고위급 회담을 연 점은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 마련 기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43.1에서 27.5로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영역으로 전환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했다. 코로나19가 추가 확산하면 세계 경제의 큰 동력인 미국의 소비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우려가 재부상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18 포인트(0.47%) 하락한 6224.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00.61 포인트(0.81%) 내린 1만 2281.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7.22 포인트(0.75%) 빠진 4958.7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8 달러(2.3%) 상승한 3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온스당 4.50 달러(0.30%) 내린 1731.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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