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 국면을 보이며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7% 늘어나 지난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3월 8.3%, 4월 14.7% 각각 감소했다. 부문별로 자동차 44.1%, 식당 29.1%, 건축자재 10.9%, 온라인 판매 9% 각각 증가했다. 의류 판매는 한 달 전보다 거의 3배 가량 급증했다.

생산 지표도 반등에 성공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당초 2.6% 증가를 전망했던 시장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석 달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주목된다.

산업생산은 지난 3월 4.5% 감소했고 4월에는 무려 12.5% 급감했다. 연준의 관련 통계가 집계된 101년 역사상 최대 감소 폭이다.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3~4월 두 달 간 위축했던 미국 전역의 소비·생산활동이 서서히 되살아날 기미를 보인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이 지역별로 '코로나19 셧다운'을 완화하고 부분적으로 경제활동 재가동에 들어가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