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부문 2분기 매출 상승 예상"…연간 전망치는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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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지부문 2분기 매출 상승 예상"…연간 전망치는 하향 조정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4.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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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지부문 매출 20% 증가 예상
연간 매출은 당초 15조원보다 10~15% 하향 전망
배터리 캐파는 내년까지 총 120GWh 확보 계획
중국내 전기차 보조금 2년 연장, 새로운 기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LG화학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칠 2분기에 전지부문 매출 상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연간 매출 목표는 당초보다 다소 하향 조정했다.

28일 LG화학이 진행한 1분기 실적공개 컨퍼런스콜에서 장승세 전지 경영전략총괄 상무는 "전기차 신규모델 물량 증가, ESS 매출 확대, 원통전지 출하량 상승 등을 통해 2분기 매출이 20% 정도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실적은 당초보다는 약간 낮춰 잡았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 1분기 중국·미국 공장 일시 중단, 고객사 공장들 셧다운 등이 원인이다. 또 한국과 중국 내 공장들은 곧 정상 가동 예정이지만 미국 공장은 3월 말부터 6주간 휴업중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편차가 있다.

장승세 전무는 "연간 실적의 경우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당시 15조원 정도를 예상했지만 지금 상황에선 10~15%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도 한자릿수 중반에서 초반으로 빠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전체 수익성은 1분기보다 2분기가, 그리고 3·4분기가 나아지면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전망치를 다소 수정했지만 LG화학은 올해 CAPA(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흔들림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폴란드 공장 생산성 개선 등 자동차 전지 수율 개선을 지속했으며 하반기는 안정적 출하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자동차 전지 캐파 증설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캐파는 100GWh, 내년까지 총 120GWh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설비 투자 금액은 3조원으로 잡았다.

중국 내 새로운 기회 창출 호재도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제공 혜택을 2년 연장했고 덕분에 멈칫했던 중국내 전기차 수요가 늘었다.

장승세 전무는 "이중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들도 선정됐고 해외 업체 규제나 차별이 완화되는 추세"라며 "현재 리스트에 오른 차량 이외에도 사업기회를 확대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 지리사와 추진하는 조인트벤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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