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前대우증권 부사장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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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前대우증권 부사장 등판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3.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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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자경위 개최, CEO후보로 이 前부사장 추천
한용구 지주사 본부장도 내려보내...내부통제 프로세스 강화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은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임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이영창 前대우증권(現 미래에셋대우증권)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참석 위원들은 신한금융투자의 CEO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을 최소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후임 후보자들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며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경위 관계자는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발생한 현안을 고객의 입장에서 신속하게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물을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 내정자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 내정자

신임 CEO로 추천된 이영창 前 부사장은 서울 영훈고,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에 입사해 약 25년간 대우증권에서 근무하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증권맨으로 알려졌다. 리테일, 주식운용, WM, 홀세일 등 증권업 전반에 거쳐 주요 사업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등 업계에서 강한 뚝심을 가진 인물로 평을 받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현재 여러 이슈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신한금융투자를 위한 소방수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경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투자상품으로 손실이 발생한 고객의 입장에서 그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이라면서 “작년 그룹에서 신한금융투자에 실시한 증자 이후 전임 김병철 사장이 추진해온 조직과 시스템 혁신 과제도 계속해서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날 사의를 표명한 김병철 사장과 관련해 “라임 펀드,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등 투자상품 관련 이슈가 불거지는 과정에서 이를 대처하는데 있어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며 “그룹의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신한금융투자의 미래를 이끌 유능한 리더로 평가받았던 CEO였는데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신한투자금융은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3000억원을 빌려준데다, 라임의 자펀드 상품을 3000억원 가량 팔아 이 펀드가 손실이 날 경우 투자자 손실 책임을 떠안게 될 상황이다.

아울러 자경위는 신임 CEO와 함께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등 프로세스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신한금융투자에서 경영지원그룹을 담당할 신임 부사장을 함께 추천했다.

한용구 부사장 내정자는 현재 신한 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으로 그룹 사업 전반은 물론 신한금융투자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고, 특히 경영관리 분야에 전문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추천된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확정된 후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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