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 제24대 농협중앙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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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 제24대 농협중앙회장 당선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1.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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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감사위원장 등 요직 거쳐
'농업인 월급제' 등 공약 제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된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 사진제공=농협중앙회.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제24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7년간 농협 감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을 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경기 지역 출신 회장이기도 하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신임 회장 선거를 개최했다. 이 신임 회장은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였던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을 61표차로 물리쳤다. 이 회장은 177표를 유 조합장은 116표를 얻었다. 임기는 이날부터 4년이다. 

앞서 9명의 후보가 출마한 1차 투표에선 이 회장과 유 조합장이 각각 82표와 69표를 받아 1위, 2위를 차지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두 사람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과 농협중앙회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은 총선 출마로 사퇴한 바 있다.

1949년생인 이 회장은 경기 성남 출신으로 장안대를 졸업한 후 고려대 고위자연자원정책과정, 서울대 경영대 최고 감사인 과정 등을 밟았다. 

1971년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 상무와 전무까지 올랐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낙생농협 조합장을 세 번 지내면서 2003년부터 2010년까진 농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5년엔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외에 농협보험최고전략위원회 위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운영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 회장은 2016년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선 1차 투표결과,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득표를 얻지못해 치뤄진 결선에서 김 전 회장에게 역전 당했었다. ‘재수’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셈이다.

이 회장의 주요 공약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이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다. 그럼에도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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