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동결 시사에 해외전문가들 "불황 걱정은 일단 접어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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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동결 시사에 해외전문가들 "불황 걱정은 일단 접어둔 것"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9.11.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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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장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시장 전문가 "연준과 투자자 시각 일치"
경제 악화시 추가 인하 가능성 열어둔 것에는 의견 엇갈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시장의 주요 전문가들도 외신들을 통해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연준은 최근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온 바 있다. 당분간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그간 지속해 온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파월 의장의 말에 해외시장의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CFRA의 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 연준이 지금과 같은 입장을 향후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예상 밖의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무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성장과 관련해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랍권 언론사 알자지라 역시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의 말을 인용, "투자자들이 보고 있는 것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라며 "미 연준과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나빠질 경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 주목하는 의견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루덴셜파이낸셜 마켓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의 말을 인용, "파월 의장이 10월 연설에 비해 좀 더 비둘기파 톤을 보여줬다"며 "다시 말하자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돌에 박혀있는 것은 아니다(the pause is not set in stone.)"고 언급했다. 경제상황이 바뀌었을 경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데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주간지 바론즈는 나트웨스트마켓 케빈 커민의 말을 인용, "경제상황이 바뀌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 조건에 부합하는 어떠한 상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불황에 대한 걱정을 접어둔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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