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과 경기낙관으로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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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과 경기낙관으로 등락 엇갈려
  • 이상석
  • 승인 2019.11.14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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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30과 S&P500은 상승, 나스닥 하락마감
업종별 필수소비재 0.86% 올라, 산업주 0.4% 내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등락이 엇갈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10포인트(0.33%) 오른 2만7783.5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07%) 상승한 3094.04, 나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05%) 떨어진 8482.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연설에서 중국과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았다.

그는 중국과의 합의가 곧 타결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위협도 내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관세의 철회 여부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했다.

미국은 기존에 부과한 관세를 합의 이후 중국 측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레버리지로 여기지만 중국은 합의를 위해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관세 문제 관련해서도 미 당국이 결정을 6개월 더 연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은 미 정부가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던 기한이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더 후퇴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서 의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경제가 연준의 전망에 부합하는 이상 현재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다만 경제 전망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요인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같이 피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반등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전망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 1.8% 올라 시장 예상 1.7%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0월에 전월보다 0.2%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2.3% 올라 시장 예상 2.4%에 못 미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 속에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0.19% 떨어진 7351.21로 마무리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1만 3230.0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21% 내린 5907.09, 유로 Stoxx 50 지수도 3699.50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4% 빠졌다.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2달러(0.6%) 상승한 5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7%(9.60달러) 상승한 1463.3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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