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기비스’ 강타로 인명피해 속출...사망 30명·실종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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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기비스’ 강타로 인명피해 속출...사망 30명·실종15명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1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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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9시 현재, 부상자도 177명
폭우와 강풍 동반 영향...제방 10곳 붕괴
日자위대 관함식 태풍 여파 취소 사태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열도를 강타하면서 13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사망자 10명, 행방불명 16명에 이어 1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NHK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열도를 강타하면서 13일 오후 9시 현재 사망자 30명, 실종 15명, 부상 17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NH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을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28명이 숨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가 늘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각 지방 방송을 통해 집계한 13일 오후 9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30명, 실종 15명, 부상 17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태풍으로 숨진 사람은 미야기(宮城)현 6명,  후쿠시마(福島) 5명, 카나가와(神奈川)현과 토치기(栃木)현, 군마(群馬)현에서 각각 4명, 사이타마(埼玉)현 2명 ,이와테(岩手)현,  치바(千葉)현, 시즈오카(静岡)현, 나가노(長野)현에서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후쿠시마현과 나가노(長野)현 등 6개 지역에서 16명이 실종되고 28개 지역에서 175명이 다쳤다 NHK는 전했다.

이번 태풍은 폭우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도쿄(東京)을 비롯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바라키(茨城)현 히타치오오미야(常陸大宮)시 부근 하천인 구지가와(久慈川) 2곳의 제방이 홍수로 무너지는 등 폭우로 9개 하천 10곳 제방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유관리 하천 14곳과 지방자치단체 관리 하천 63곳이 범람한 것으로 밝혀졌다.

각 지를 연결하는 주요 국도와 신칸센(新幹線) 철도차량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나가노 시내를 흐르는 지쿠마가와(千曲川)가 범람하면서 JR동 일본의 ‘나가노신칸센차량센터’ 침수로 호쿠리쿠(北陸) 신칸센 철도차량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량이 물에 잠겼다.

하기비스는 12일 저녁 7시쯤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한 이후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 760㎜,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 우라야마(浦山)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檜原村) 649㎜에 달했다.
 
미야기(宮城)현 마루모리마치(丸森町) 힛포(筆甫)에 24시간 동안 587.5㎜, 폐로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가까운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川內村) 441㎜, 이와테(岩手)현 후다이무라(普代村) 41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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