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글로벌워치] 미 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침체 공포'...美 "중국 대가 바란 양보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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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글로벌워치] 미 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침체 공포'...美 "중국 대가 바란 양보아냐"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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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 정상화했지만 도심시위 이어질 듯...무력진압 가능성도 고조
폼페이오 광복절 축하메시지에 북핵 및 일본 언급 없어
포드, 안전벨트 결함으로 차량 리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와 2년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짙은 색깔로 칠해진 부분은 경기침체기로 장단기 금리역전이 일어난 후 경기침체가 온 것을 볼 수 있다. 자료=FRED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와 2년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짙은 색깔로 칠해진 부분은 경기침체기로 장단기 금리역전이 일어난 후 경기침체가 온 것을 볼 수 있다. 자료=FRED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경기침체 공포 커져…이번엔 다를 수도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2년물 금리인 1.634%보다 내려간 1.623%까지 떨어졌다. 초장기물인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03%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상 장기채가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지만, 금리 역전이 일어날 경우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진다. 1978년 이후 10년-2년물 간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은 총 다섯번이다. 마지막으로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은 2005년 12월로, 2년여 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의 역전 현상은 과거와 다르며 침체는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장기 국채수익률 하락에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역전은 과거보다 덜 정확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스 美 상무장관, “대 중국 관세 유예, 협상 위한 양보 아니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이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부 연기한 것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얻는 대가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중국 측으로부터의 양보를 위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이 결정은 비국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아무도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망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고위급 대표단이 전화통화를 했으며 2주 내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지만 추후 대면협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상태를 현재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홍콩 국제공항 정상화됐지만 도심시위 이어질 듯…미 국무부, 여행주의보 2단계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점거로 운영이 중단됐던 홍콩국제공항이 거의 정상화됐지만, 대규모 도심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홍콩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은 주말인 오는 18일에도 송환법 반대 및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홍콩 접경인 중국 선전에서는 무장 군인 등 병력이 집결하는 등 무력진압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홍콩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홍콩에 대한 여행주의보 2단계 상태를 갱신 발령했다. 앞서 지난 7일 국무부는 여행권고 수위를 ‘주의 강화’를 의미하는 2단계로 격상했다. 

◆미국의 광복절 축하메시지, 북핵 및 일본 언급 안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견고함을 재확인한다”는 골자의 광복절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린치핀(linchpin·핵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지역과 세계의 도전 및 공동 이익에 대처하는데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 메시지에는 지난해 언급했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공조’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일갈등 문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포드사, 안전벨트 결함으로 링컨 등 10만8000대 리콜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안전벨트 결함 문제로 북미지역에서 총 10만8000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포드 측은 차량 충돌시 앞 좌석 안전벨트 끈이 승객을 단단히 고정해주지 못하고 풀릴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결함으로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5년부터 생산된 포드 퓨전과 링컨 MKZ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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