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2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한국 방위비 인상, 임대료 수금보다 쉬워" 동맹국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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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한국 방위비 인상, 임대료 수금보다 쉬워" 동맹국 조롱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12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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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학자, “과거사 반성 않는 일본이 세계 경제 위협”
홍콩 주말시위 10주째 이어져...보통선거 요구까지 반중정서 확대
이번주 뉴욕증시, 위안화 및 국채금리 움직임 주목...산업생산 및 CPI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트럼프, “한국 방위비 증액이 브루클린 아파트 임대료 수금보다 쉬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해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브루클린 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쉬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번창하는 경제를 가졌다. 우리가 왜 그들의 방위비를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9일 밤 뉴욕에서 열렸던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 같이 발언한 것을 보도하며 “트럼프가 동맹국들을 놀렸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은 올해초 열린 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10억 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1조389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전년보다 8.2% 오른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4분기 미 성장률 1.8%로 하향 

골드만삭스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1.8%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칠 타격을 더 많이 반영했다”며 “불확실성 및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반응 등이 포함됐다”고 성장률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불활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본지출을 줄이게 되고, 비관적인 기업 정서는 투자와 고용, 생산 감소를 이끌 것”이라며 “무역전쟁으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美학자, “과거사 반성 않는 일본이 세계 경제 위협”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것이 한일간 갈등에 이어 글로벌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이 워싱턴포스트(WP)에 실렸다. 조지워싱턴 대학교의 그레그 브래진스키 역사ㆍ국제관계 교수는 “일본이 과거의 죄를 속죄하지 않는 것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How Japan’s failure to atone for past sins threatens the global economy)’라는 기고글에서 “일본은 2차대전 당시 끔찍한 잔혹행위를 저질렀다”며 “일본이 이웃들과의 화해를 위해 더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아시아는 항상 또다른 경제적ㆍ군사적 위기에 불안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 정치인들이 기회주의적으로 한일 관계를 이용하고 있다며 역사적 분노를 유용한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주말시위 10주째 이어져…보통선거 요구 등 반중국 정서 확대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주말에도 열려 지난 6월 9일 이후 10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공항 시위도 주말까지 3일째 이어졌다. 

경찰이 시위를 허용한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주말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가 열렸으며, 경찰이 불허한 지역에서도 ‘치고 빠지는’ 방식의 게릴라식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빅토리아 공원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은 진압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화염병과 최루탄까지 등장해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주 뉴욕증시, 국채금리와 위안화 환율 주시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주에도 위안화 환율 추이와 국채금리 움직임, 미중간 무역협상 진행 상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 위안화가 심리적 방어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지만, 중국 정부가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며 시장은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그러나 미국 동부시간으로 매일 밤 10시 고시되는 인민은행의 중간환율 추이에 시장 움직임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이 있다. CPI 추이는 미 기준금리의 향방에 영향을 주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목한다.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은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에 얼마나 타격을 주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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