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2시, 불법도박 유혹 스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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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2시, 불법도박 유혹 스팸 조심하세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7.2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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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불법도박 스팸 신고 총 1048건
"평균 오후 2시·4시, 목요일에 극성"
목요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사이 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불법도박을 유혹하는 스팸 문자는 일주일중에 주로 목요일,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목요일 오후 2시 불법도박의 검은 유혹을 조심하라.

KT와 제휴해 스팸 전화여부를 알려주는 비지니스를 하는 후후앤컴퍼니가 29일 스팸차단 앱 ‘후후’를 통해 올 상반기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후후’ 앱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는 총 1048만여 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0만 건(29%) 늘어난 것으로, 2013년 앱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루에 약 5만 7000여 건씩 스팸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신고된 스팸 유형별로 보면 ‘불법도박’ 유형이 339만138건으로 가장 많고 ‘대출 권유’(229만7443건), ‘텔레마케팅’(126만1214건) 유형의 스팸이 뒤를 이어 기승을 부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3개 유형의 스팸 신고 건수는 작년 대비 43%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누적 스팸 신고 건수가 20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신고된 전체 스팸 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번호는 30%를 넘지 않지만 ‘불법도박’ 유형의 스팸 전화는 86%가 이동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후후앤컴퍼니
제공=후후앤컴퍼니

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 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주로 오후 2시와 오후 4시 대로 해당 시간 동안 후후 앱에 등록된 스팸 신고 건수가 전체의 33%에 달한다. 요일로 보면 목요일에 가장 스팸이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휴가철에는 등기나 택배 등의 우편물 반송 안내 메시지를 가장한 스팸 피해가 증가하고 특히 항공권이나 숙박권 프로모션에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노린 교묘한 악성 스팸도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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