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판매 호조 덕분…2분기 영업익 6272억원, 전년동기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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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판매 호조 덕분…2분기 영업익 6272억원, 전년동기比 18%↑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7.2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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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 뛰어 넘는 호실적
전기차 호황 힘입어 전동화부문 1년 새 82% 성장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배당
주주 가치제고, 자사주 소각 방침
현대모비스는 24일 올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모비스는 24일 올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 판매 호조 속에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2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1분기 영업익 4937억원보다 27%, 전년 동기 5321억원과 비교해도 18.1%나 늘어난 수치다. 

매출 역시 늘었다. 올 2분기 현대모비스는 모두 9조4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분기(8조7378억원)보다 8.3%, 지난해 같은 기간(8조8835억원)보다 6.5%씩 각각 늘었다. 2분기 6446억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4848억원)과 전년 동기(5529억원)보다 각각 32.7%와 16.6%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실적 전망치는 2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 중반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은 단연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가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7조5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2006억원)보다 5.2% 증가했다. 특히 전동화 부문의 매출 상승이 눈에 띈다. 코나EV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전동화 부문은 올 2분기 65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620억원보다 82.2%나 급증한 것이다. 

이 밖에도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사업 매출도 12% 증가한 1조88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올 2분기 및 전년 동기, 전분기 실적 비교.(단위: 억원)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 18조2001억원, 영업이익 1조1210억원, 당기순이익 1조13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17조779억원)은 6.6%, 영업이익(9810억원)은 14.3%, 당기순이익(1조187억원)은 1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8억45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전동화 부품 신규 시장 진입, 주요 신제품 홍보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수주 2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실시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분기 배당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배당은 작년 배당의 25% 수준이며 6월 말 기준 주식 보유 주주가 대상이다. 분기 배당은 다음 달 9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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