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부문 시황 악화·대정비·일회성 비용 영향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LG화학이 올 2분기에 석유화학부문 시황 악화 등으로 전분기·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화학은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9년 2분기에 매출액 7조1774억원, 영업이익 2675억원, 순이익 83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각각 2.9%, 62% 감소했다.
정호영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시장 기대치에 못미쳐서 유감"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악화와 T/A(대정비) 영향, 그리고 전지부문의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은 3조9364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0.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1%, 42.33% 감소했다.
LG화학은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대산공장 T/A(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가격 차이)) 약세가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고부가 제품 수익성 견조 및 증설 생산능력 본격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그리고 ESS사업 비경상 손실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3분기는 전 사업 분야에서 매출 증대 및 신규 생산라인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의 실적을 냈다. IT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으며 3분기는 자동차 및 IT소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 밖에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된다"면서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 전지부문의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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