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쉬어가자'...전일 상승 부담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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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쉬어가자'...전일 상승 부담에 하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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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일의 상승세에 부담감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일의 상승세에 부담감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가 전일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9.34포인트(0.22%) 내린 26,597.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3포인트(0.22%) 하락한 2,927.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1포인트(0.23%) 떨어진 8,102.0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전일의 상승세를 소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나스닥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점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캐터필러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중국 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3% 가량 하락했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의 사고 여파로 매출과 순익이 모두 부진했고, 올해 실적 전망도 제출하지 못했다. 이 밖에 AT&T가 실적 부진으로 4% 이상 떨어졌다. 

크리스찬 프롬허츠 트리베카 트레이드 그룹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는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가 주가를 막바지로 끌어올리는 것 같다”며 “조만간 조정을 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큰 폭의 하락은 아니고, 단지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 후 그동안의 상승을 다지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이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으며, 아마존이 목요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독일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이날 하락반전하며 전일 주가를 끌어올렸던 에너지주가 약세로 마감했다. 또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이슈가 다시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7.65포인트(0.63%) 오른 12,313.16으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1.32포인트(0.68%) 내린 7,471.7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63포인트(0.28%) 내린 5,576.06에 장을 마쳤다. 

이란 제재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6%(0.41달러) 내린 6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550만 배럴 증가한 4억606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30만 배럴 증가를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6.20달러) 오른 1,279.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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