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뮬러 특검' 효과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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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뮬러 특검' 효과에 혼조세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3.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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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25일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0.06% 오르는등 보합세로 마감, 지난주말 증시 폭락 우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완만한 보합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했던 뮬러 특검이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시장의 정치적 불안요인을 해소하면서 다우를 소폭 끌어올렸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51포인트(0.06%) 오른 25,516.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5포인트(0.08%) 하락한 2,798.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3포인트(0.07%) 내린 7,637.54에 장을 마감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2년 가까이 압박해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이를 증명할 충분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뮬러 특검으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나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여기에 이번 수사 결과로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둔 트럼프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오는 28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에서 이틀 일정으로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25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17년 1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며, 지난 주말 경기침체 신호로 작용한 3개월-10년 금리의 일드커브(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을 이어갔다. 

주요 종목으로는 새로운 디지털 컨텐츠 사업을 발표한 애플이 1.2% 하락했고, 737맥스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험한다고 발표한 보잉은 2.3% 올랐다. 

한편 주요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을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떨어진 7,17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하락한 5,260.6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5% 떨어진 11,346.65로 장을 마쳤다.

유가 역시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2달러(0.4%) 하락한 58.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9.3달러(0.7%) 상승한 1,32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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