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브리프]中, 우주산업도 미국과 경쟁...유인우주선 선저우 16호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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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브리프]中, 우주산업도 미국과 경쟁...유인우주선 선저우 16호 발사 성공
  • 항저우=박진영 통신원
  • 승인 2023.05.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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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통신원
박진영 통신원

[항저우=박진영 통신원] 최근 한국의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우주 탐사가 다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중국이 30일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16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 우주선에는 징하이펑(景海鹏)、주양주(朱杨柱)、구이하이차오(桂海潮) 우주인이 탑승했다.

여러 차례 우주 발사 경험이 있던 중국 우주과학이지만, 이번 선저우16호부터 전과 이전 발사체와 다른 특별함이 있다. 

먼저 징하이펑은 몇 차례 우주여행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지만, 주양주는 우주 비행 엔지니어, 구이하이차오는 북경항공우주대학의 교수이자 우주과학 실험 하중의 궤도 조작 전문가이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이번 우주 탐사에 처음으로 전문 우주인이 아닌 각자 다른 세 가지 유형의 우주인이 탑승, 우주 비행 엔지니어와 하중 전문가의 첫 비행이라고 평가했다. 또 징하이펑이 네 번째 비행 임무를 수행하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우주 탐사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인우주선 선저우 16호에 탑승한 (왼쪽부터)구이하이차오(桂海潮), 징하이펑(景海鹏), 주양주(朱杨柱) 사진=바이두
유인우주선 선저우 16호에 탑승한 (왼쪽부터)구이하이차오(桂海潮), 징하이펑(景海鹏), 주양주(朱杨柱) 사진=바이두

중국 우주공학사무실은 신저우 16호를 통해 지난 2021년 4월 중국 우주정거장인 텐궁(天宫) 건설 임무에 이어 새로운 단계인 응용 및 개발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16호의 우주비행사들은 오는 11월까지 우주에 머물며 선저우 15호 유인 우주선의 귀환, 천저우(天舟) 5호 화물 우주선의 재도킹과 해제 업무를 진행하고, 그리고 선저우 17호 유인 우주선 도킹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 동력 가스통 설치, 선외 카메라 고도 조절 등 우주선 내외 관리 업무와 다분야의 대규모 궤도 실험을 통해 신기양자현상연구, 고정밀 공간시주파시체계, 광의상대성이론 검증과 생명기원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저우 16호 발사 모습. 사진=CCTV 뉴스화면 캡처
선저우 16호 발사 모습. 사진=CCTV 뉴스화면 캡처

1980년대 시작되었던 유인우주탐사 계획을 시작으로 2003년, 최초의 유인우주탐사에 성공하며 중국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독립적으로 유인우주를 수행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이 후 천궁 1호, 천궁 2호, 선저우 9호, 선저우 10호 등 유인우주탐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지난 2021년 천문(天问)1호를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시키며 화성탐사도 시작하였다. 이 역시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 번째의 기록이다.

린시창(林西强) 중국 유인우주공학사무실 부주임은 “최근 중국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의 달 착륙 단계 임무가 시작됐다.”라고 전하며 2030년까지 중국인의 최초 달 착륙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중국 유인우주공학사무실은 차세대 유인우주발사체, 차세대 유인우주선, 달 착륙기, 달 착륙복 등 제품을 개발하고 우주선 발사시설 관련 시험발사시설과 장비를 신축하며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우주 굴기는 앞으로도 더욱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박진영 통신원은 중국 저장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교민 신문사인 상하이저널과 광동일보에도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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