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교,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동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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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종교,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동행사
  • 김현민
  • 승인 2018.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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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독교·불교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

 

가톨릭·기독교·불교 등 3대 종교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이라는 주제의 공동행사를 21일 개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염수정 가톨릭 추기경, 유영희 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NCCK) 회장, 일감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장 스님, 유경촌 가톨릭 서울대교구 주교, 윤세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초격 불교신문 사장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종교계는 “경제적 이윤만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두는 경제활동에 앞장서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3대종교의 연대와 범종교 선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사회적가치가 확산되고 사회적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장관은 “종교는 나눔과 공동체 중심의 따뜻한 사회를 꿈꾼다는 점에서 사회적경제와 맥을 함께 한다”라며 “종교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우리사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종교시설 1사회적경제기업 연계운동’의 성과로, 사회적경제기업을 설립 혹은 지원한 우수 종교시설에 대해서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종교지도자상이 수여되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가톨릭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신문사 ▲ 기독교 일벗교회가 수상했다. 종교지도자상은 ▲가톨릭 사랑의 씨튼 수녀회 ▲불교 서울노인복지센터 ▲기독교 참빛교회가 받았다.

 

종교계는 그동안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5년 가톨릭“착한소비 한마당”을 시작으로 2016년 불교“자비와 나눔마당”, 2017년 기독교“이웃사랑과 나눔실천”행사에 이어 올해 다시 가톨릭 주관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종교 사회적기업은 가톨릭 84개소, 기독교 99개소, 불교 55개소 등이다.

 

 

우수 종교시설 개요

 

구분

포상기관

수상자

종교계

가톨릭

사랑의 씨튼수녀회

김인옥 수녀

 -사랑의 씨튼수녀회는 가톨릭교회 여성공동체로서 유치원 교육부터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과 일반교육까지 폭넓은 교육, 의료, 사회봉사활동 등을 수행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 씨튼희망일터를 설립하여 장애인 직업재활에 기여

 -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씨튼베이커리>(08년 인증)는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

  설립되어 장애인 52, 비장애인 25명을 고용

불교

∙서울노인복지센터

희유 스님

 -서울노인복지센터는 ‘12년부터 불교계의 사회적기업 창업 및 판로확대, 홍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시니어 직업능력학교를 통해 연간 2천여명의 시니어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음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가연정(12년 인증) 설립운영 지원

기독교

∙참빛교회

이춘석 목사

 -참빛사랑교회는 새터민을 중심으로 한 메자닌아이팩 주식회사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교회 내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원

 -메자닌아이팩에 북한 새터민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초청행사 개최 및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센터운영(법무부 지정),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 

고용부

가톨릭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천노엘 신부

 -우리나라 최초 그룹홈(장애인 공동 생활가정)을 시작하였으며, 발달장애인

  대상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9개 기관을 운영  

 -사회적기업 엠마우스산업 인증(08년 인증), 엠마우스일터(10년 인증)을 비롯

  하여 엠마우스 보호작업장 등 장애인직업재활을 위해 운영하여 91명의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적‧경제적 자립촉진을 지원

불교

∙불교신문

초격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기관인 불교신문은 ‘1512월부터 불교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해 불교계 유일한 사회적기업지원센터인 사람과사회적경제를

  부설기관으로 운영

 -종단 내 사회적경제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계종 내 주요 언론기관

  으로 불교계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  

기독교

∙일벗교회

서정훈 목사

 -사회적기업 ㈜콩세알(08년 인증) 운영을 통해 농촌사회 해체, 농업붕괴와 식량주권 위기 등 고령화되어 취약해진 농촌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있음

 -친환경농업 보급, 농산물 가공을 통해 농촌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농교류 확대, 소농지원, 귀농지원 등 농촌활성화에 기여  

 

 

사회적가치 확산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

 

오늘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집단 이기주의와 끊이지 않는 각종 차별로 인하여 발생하는 우리사회의 불평등은 가난과 실업, 착취와 환경오염 등의 악순환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이 사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이웃종교와 함께 다음과 같이 공동 선언한다.

一.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고 경제적 가치를 다른 어떤 가치 보다 우선시하는 풍토를 벗어나, 소외된 이웃과 연대하며 사람이 우선인 경제활동에 앞장서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한다.

一. 사회적경제가 추구하고 실현해온 사람중심의 사회적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종교계 내에서 사회적경제의 교육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동의 주체를 배출한다.

一. 종교계는 사회적경제 당사자, 시민사회, 국회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지속적인 조직 육성을 위한 사회적경제3법 제정을 촉구한다.

 

2018년 6월 21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식 참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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