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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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3.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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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이마트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마트가 점포별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게시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 직원으로 특별퇴직금은 월 급여 24개월치, 기본급 기준 40개월치에 해당한다. 또 생활지원금 2500만원과 직급별 전직 지원금 1000∼3000만원도 지급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 4000억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다음 달과 오는 5월 각각 폐점 예정인 천안 펜타포트점과 서울 상봉점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이마트 직원 수는 2019년 6월 말 2만 5000여명(점포 158개)에서 2022년 말 2만 3000여명(157개), 지난해 말 2만 2000여명(155개)으로 각각 감소했다. 작년 한 해 동안 1100명이 줄어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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