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장중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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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장중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0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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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애플·테슬라 낙폭 커 
장중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6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5일, 현지시간) 미 증시는 애플과 테슬라 등 빅테크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특히 위험자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장중 6만9324달러를 기록, 신고가를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6만3000달러까지 빠르게 되밀렸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과,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하원 통화정책 보고 경계심리 등이 약세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경우 전일 과징금 부과소식에 이어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고, 테슬라는 독일 공장 정전으로 인한 생산 중단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전일 낙폭이 컸던 국내 관련주들의 '저가매수 vs 추가매도' 대치 국면을 유발하면서 장중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를 상승세로 이끌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그간 소외됐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 등 추가 상승을 견인할만한 뚜렷한 이벤트는 지나간 가운데,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수급이 쏠렸던 업종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주가는 소외받았던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한국 주식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세 가지 분야, 반도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 성장주 등은 모두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주식들"이라며 "3월에도 이들 세 분야에 대한 외국인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18일부터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인 GTC 2024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발 AI 관련 이벤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정책 모멘텀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여기에 중장기 금리 하락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성장주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4.64포인트(1.04%) 내린 3만8585.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2.30포인트(1.02%) 내린 5078.6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7.92포인트(1.65%) 내린 1만593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9센트(0.75%) 내린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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