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라는 손이 북한 변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정리(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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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손이 북한 변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정리(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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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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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비핵화, 빨리 확실히 끝내는 법

김병연 서울대 교수 경제학부

김정은의 핵 투기를 북한 개발 투자로 바꿀 빅딜 기회가 왔다. 그는 진짜 비핵화를 해야 할 진실의 순간 앞에 섰다. 이를 위해 우리는 미·북 간 거래의 정직한 중개인이자 지혜로운 조언자 역할을 해야 한다. 경제라는 보이지 않는 손은 북한 변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요, 상생의 합주곡임을 한국의 정책결정자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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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해 말 판을 흔들어볼 시점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한국엔 진보정부, 미국엔 트럼프라는, 41세 때인 31년 전부터 대권을 좇아온 성취욕 넘치는 ‘장사꾼 대통령’이 있다. 미끼를 던지면 금방 반응이 올 조건이다. 국제제재는 계속 강화될 기류인데, 판을 흔들어 잘되면 안전보장을 받는 거고 중간에 잘 안돼도 한미 간, 미-중 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비핵화 이행과정에서 좌초하면 중국, 러시아와 한국 내 진보진영은 그 책임은 미국의 완고함 때문이라고 편을 들어줄 것이다. 유엔제재는 안 풀려도 중국의 제재 이행은 느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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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보위'를 가장 중요시하는 북한 당국은 김정은의 일정·동선을 극비로 취급한다. 김정은의 일정은 서기실과 노동당의 극소수 측근에게만 공유되며, 관련 보도는 최소 하루 뒤에 이뤄진다. 김정은의 방중 소식이 평양 복귀 직후 이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싱가포르 회담은 사전에 일정이 공개된 상태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 체제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있다면 모종의 행동을 결행할 시간이 확보되는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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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악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주한미군이 축소·철수·변경되고, 이 흐름을 되돌릴 수 없게 됐을 때 '북에 핵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공개될 수 있다. 북이 지금과 같은 폭력 집단 자세로 한국을 깔고 앉으려 나오면 한국민은 진짜 바보가 되고 만다.

누구나 기적을 바라지만 어느 날 북핵이 싹 없어지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북핵 급류는 어느 굽이를 돌고 있다. 이 굽이 다음에 무엇이 기다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고비에서 시간과 역사는 결국엔 노예제 스탈린 왕조가 아니라 자유와 인권의 편일 것으로 믿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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