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리포트] '애플 비전 프로', 스포츠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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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리포트] '애플 비전 프로', 스포츠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가
  • 보스턴(미국)=현정해 통신원
  • 승인 2024.02.15 16: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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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해 통신원
현정해 통신원

[보스턴(미국)=현정해 통신원] 이달 초 애플은 북미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출시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지난 2일 출시한 '애플 비전 프로'는 3D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앱이 화면의 제약에서 벗어나 별도의 컨트롤러 장치 없이 사용자가 눈이나 손, 음성을 통해 스크린을 원하는 위치에 띄우고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눈 앞에 보이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스크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애플 비전 프로'는 다양한 스포츠앱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으로 비전 프로용 미국 프로 스포츠 리그 앱 콘텐츠를 활용해 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판매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 프로 농구(NBA), 메이저리그(MLB) 및 미국 프로 골프(PGA)가 애플 비전 프로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스포츠 앱은 TV에서 경기를 시청하거나 스포츠 리그의 기존 앱을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애플 프로 비전 스포츠 앱의 경우 사용자가 경기가 진행되는 현장에 마치 실제로 관람하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애플은 이달 출시한 애플비전프로가 다양한 스포츠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애플 

PGA Tour의 앱은 다가오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토너먼트의 18홀을 가상현실을 통해 사용자가 마치 직접 티박스나 그린에 앉아서 선수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샷을 추적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PGA Tour의 디지털 운영의 수석 부사장 스콧 커터먼은 "이제 우리의 목표는 경기와 선수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에게 공간과 방법의 제약 없이 경기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MLB 앱은 PGA Tour 앱처럼 완벽하게 몰입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사용자가 타자석과 스트라이크 존을 3D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MLB 비즈니스 및 미디어 부문 부위원장인 노아 가든은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자신만의 공간에서 스포츠를 놀라운 깊이와 선명도, 음향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애플이 북미지역에서 출시한 한화 400만원대 '애플비전프로' 사진=애플
지난 2일 애플이 북미지역에서 출시한 한화 400만원대 '애플비전프로' 사진=애플

스포츠 리그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이 초기 단계일 때부터 적극적으로 그 기술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해왔다. NBA는 메타에서 출시한 VR 헤드셋 퀘스트(Quest)를 통해 농구 코트 사이드 경험을 제공했으며, PGA Tour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R 글라스 홀로렌즈(HoloLens)에서 증강 현실 앱을 만들었다. 미국 풋볼 리그(NFL)은 메타의 퀘스트 헤드셋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기기용 가상 현실 축구 게임을 제작한 적이 있다. 

애플은 이 헤드셋을 스포츠 팬들에게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좌석”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또한 헤드셋의 애플 TV 앱에 있는 미국 프로 축구 리그(MLS)의 시즌 패스를 구독하면 프로 축구 리그의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정해 통신원은 고려대에서 중국학과와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후 외국계회사인 부루벨코리아 면세사업부 본사에서 근무했다. 이 후 쿠웨이트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미국 보스턴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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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2024-02-15 16:23:18
싱기방기한 제품이 나왔네요
한국에 출시되면 구매검토
해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