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3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 2075억원으로 16.1% 줄었고, 순손실은 40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4.9% 늘어난 2조 4026억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3562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인건비와 판매·마케팅비 등 고정비 상승과 소비 침체 여파가 실적에 반영됐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이 9978억원으로 55.8% 급감했으나 영업이익 적자 규모는 661억원에서 31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2022년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에 편입된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는 매출은 9523억원으로 5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1천353억원으로 28.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60억원으로 39.9% 늘었다.
4분기 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6556억원과 119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9.8%, 26.9% 증가했다. 단가가 높은 겨울 패션 상품과 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화재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6월 재개점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김솔아 기자sola@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