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시장 예상보다 고금리 오래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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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시장 예상보다 고금리 오래 유지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2.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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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크게 후퇴했다. 고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NZ의 브라이언 마틴 글로벌 경제 헤드는 보고서를 통해 "1월 고용이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기 힘들어졌다"고 4일(현지시간) 예상했다.

특히 주거 비용을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인플레이션의 경우 임금 추세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데 1월 고용은 관련 인플레이션이 강한 상승 추진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5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도 70% 수준으로 전날 9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ANZ는 "1월 고용 결과는 연준이 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동결할 것이란 우리의 전망과 일치한다"며 "이번 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5천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지난해 1월(48만2000명) 이후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1월 실업률은 3.7%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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