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코스피 2500선 탈환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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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코스피 2500선 탈환 여부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1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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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엇갈리는 기업실적 속  약세 마감
국내증시, IT 중심 저가매수세 유입 기대 
17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7일 국내증시는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엇갈리는 기업 실적과,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3대지수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나, AMD(8.3% 급등) 및 엔비디아(3.1% 상승) 강세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 오른 것이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전일 2500선을 무너뜨린 채 거래를 마감한 만큼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 미 증시 부진 등 외부 부담 요인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엔비디아·AMD 등 AI주 포함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IT 업종을 중심으로 재차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증시의 부진을 이끌고 있는 연기금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순매도세가 지난 2020년 6월부터 이미 3년 반 이상 진행되며 39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가 나왔다는 점이나, 주요 연기금들의 국내주식 비중이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속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과거 연기금의 추세적 순매수 유입 패턴을 보면 금융위기나 코로나19와 같이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낙폭 과대 인식이 보다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 

강 연구원은 "일단은 적어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낮은 업종들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연기금 순매도 국면에서 누적 순매도 강도가 강했거나 주가가 부진해 이익실현 욕구가 낮은 방어적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북한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지난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헌법 개정을 시사했다. 이에 전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1원을 넘어서며 급등했고, 이것이 외국인 자금 이탈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북한 리스크가 증시 하방압력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증시 특성상 북한 요인이 증시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했던 점이 많지만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확대되면서 재차 변수가 되어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투자의 관점에서는 비중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당장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1.86포인트(0.62%) 내린 3만7361.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7.85포인트(0.37%) 내린 4765.9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일대비 2.8.41포인트(0.19%) 내린 1만494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8센트(0.39%) 내린 배럴당 72.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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