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선 무너진 코스피, 1.12% 하락 마감
상태바
2500선 무너진 코스피, 1.12% 하락 마감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16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1.76%)·SK하이닉스(01.49%) 약세
코스닥, 0.57% 하락 마감...854.83 기록
16일 코스피가 2497.5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코스피가 2497.5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나란히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1.12% 하락하면서 2500선이 무너졌다. 지수가 25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휴장에도 수급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코스피 지수에 하방압력을 부여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발언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석돼 외국인 자금이탈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25.99) 1.12% 하락하며 2497.5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6억원, 407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5854억원 사들였다.

오리온이 제약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오리온은 17.51% 하락해 2만 500원 떨어진 9만 6600원에 거래됐다.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레고켐바이오는 4.74% 하락해 2600원 떨어진 5만 2200원에 거래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이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손익을 '연결 회계'로 처리할 경우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셀트리온은 0.32% 하락해 600원 내린 18만 7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서 회장은 강원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 연사로 참석해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1.49%), 삼성전자우(-1.66%), POSCO홀딩스(-1.02%), 기아(-1.21%), LG화학(-1.48%), 카카오(-2.45%) 등이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59.71) 0.57% 하락해 854.8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6억원, 13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93억원 순매수했다.

JYP Ent는 7.53% 하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JYP엔터 소속 걸그룹 있지(ITZY)의 앨범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미친 것에 투심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ITZY 새 앨범의 발매 첫주 초동 판매량은 31만8693장으로, 82만장에 달했던 지난 앨범 초동 판매량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대표 걸그룹 컴백에도 초동 성적이 부진하면서 엔터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JYP엔터 외에도 엔터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5%), 에스엠(-6.43%) 등이 하락했고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도 2.14% 하락했다.

이외에  코스닥 종목 중 엘앤에프가 8.01%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37%), 알테오젠(1.23%), HPSP(1.33%), 레인보우로보틱스(0.0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1.12%), HLB(-1.13%), 셀트리온제약(-1.23%), LS머트리얼즈(-0.8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00원(0.68%) 오른 1331.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