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옵션만기일 등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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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옵션만기일 등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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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상승 마감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가상화폐 흐름 주목
옵션만기일 맞이해 수급 변동성 열어둬야 
11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일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엔비디아의 신고가 경신을 비롯해 빅테크의 강세로 미 3대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던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금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화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어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강세, 6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상방 요인이 상존하겠으나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삼성전자 어닝쇼크 여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 하방 요인도 공존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정책 행보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므로 장중 한국은행 금통위 이후 원·달러 환율 및 국내 시장 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 장 마감 직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관련 주식 및 가상화폐 시장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일 새벽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며 "가상화폐 가격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 일가의 계열사 지분 블록딜 매각 소식이 수급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는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11일 개장 전 마무리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현·선물 수급 변화, 삼성 일가의 삼성전자 블록딜, 미 SEC의 11개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주식과 코인 시장간의 자금 흐름 변화 가능성 등으로 수급 변동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0.57포인트(0.45%) 오른 3만7695.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95포인트(0.57%) 오른 4783.4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94포인트(0.75%) 오른 1만4969.6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1%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87센트(1.2%)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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