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한국부자보고서 발간..."향후 3년 주택, 주식, 금·보석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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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한국부자보고서 발간..."향후 3년 주택, 주식, 금·보석 투자 유망"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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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동산자산 20억원 이상 보유자 조사
자산 유형별 투자 전략·관리 방향 등 담겨
2023 한국 부자 보고서
KB금융지주가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 제공=KB금융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KB금융지주가 자산 2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투자 행태, 전략, 자산관리법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KB금융은 17일 한국 부자의 현황, 투자 행태, 미래 투자 방향 등을 분석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발간 13년차를 맞는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모두 보유한 한국 부자를 선정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다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부자 현황,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 한국 부자의 부(富)의 생애, 자산원천별 부자의 자산관리, 투자자산유형별 부자의 자산관리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부분에서는 자산가치가 급변한 시기에 부자들이 어떻게 자산을 운용했는지 살펴봤다.

한국 부자는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예적금 보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4.5%였던 부자들의 예적금 보유율은 올해 9.8%포인트 증가한 94.3%로 조사됐다.

반면 거주용 외 주택 보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직된 주택시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 부분에서는 내년 경제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 어떤 전략으로 향후 투자 방향을 설정할지 분석했다.

한국 부자들은 투자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빠르게 판단해 투자시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예상 투자처로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 등을 꼽았다.

향후 약 3년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유망 투자처 역시 단기와 동일하게 거주용 주택(44.3%), 주식(44%), 거주용 외 주택(32.3%), 금·보석(32.0%) 등을 꼽았다.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게 변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이 있는 부동산보다는 안정적인 금·보석이나 주식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의 생애 부분에서는 부자가 어떻게 자산을 모았는지를 분석했다.

부자들이 자산을 축적하는데 가장 기여도가 큰 원천은 사업소득(3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적된 자산을 투자해 불리는 과정에서는 부동산투자가 24.5%로 금융투자 13.3%에 비해 2배 정도 높았다.

가구 연 총소득에서 생활비 소비지출과 세금, 3대 보험료를 제외해 산출한 ‘소득잉여자금’과 ‘부채활용’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 금융자산에 높게 배분하는 투자 전략으로 자산을 늘리는데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부자는 크게 장기 투자와 투자 성공 경험이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 투자여부 판단을 위한 다양한 자료의 분석 등을 토대로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개인의 자산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부자들의 자산관리 사례를 활용해 자신과 유사한 모델을 찾아 실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는 지난 7월 26일부터 6주간 한국 부자 400명에게 실시한 실시한 설문조사, 별도 패널의 개별심층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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