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할인대전'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총출동…폭탄세일에 소비자 닫힌 지갑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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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할인대전'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총출동…폭탄세일에 소비자 닫힌 지갑 열릴까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11.1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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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연중 최대 대목'된 11월
G마켓·옥션·쿠팡·11번가 등 이커머스 선제적 할인전 진행
신세계·롯데·현대百·이랜드 계열사 총출동
'롯데레드 페스티벌'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인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유통업계가 연중 최대 할인 혜택을 내세운 '11월 쇼핑 대전'을 시작했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유통공룡'들이 계열사를 총동원한 통합 쇼핑 행사를 전개하는 가운데 이커머스업체들도 연중 최대 할인전을 개최하고 나섰다. 할인 혜택을 통해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 소비 심리가 위축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G마켓과 옥션은 지난 6일부터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행사를 통해 카테고리 별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빅스마일데이는 2017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5월까지 총 11번 진행한 11월을 대표하는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로, 11회에 걸친 누적 판매량은 3억 4100만건에 달하며 회당 거래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 

행사에는 국내외 200여 인기 브랜드사와 3만여에 달하는 셀러가 참여한다. 또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은 행사 종료시까지 횟수 제한 없이 무한정 지급되며,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이 매일 1장씩 지급된다. 여기에 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되는 고액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강력한 할인 혜택에 빅스마일데이 시작 첫날인 6일 00시 오픈 직후 할인쿠폰 다운로드에만 1000여명의 대기열이 걸릴 정도로 고객 방문 트래픽이 몰리기도 했다.

아울러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3일부터는 신세계그룹의 ‘2023 대한민국 쓱데이’에 참여해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13일부터 G마켓, 옥션 빅스마일데이 페이지에 ‘쓱데이탭’이 추가되며, 쓱데이 전용 기획상품 10종을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 및 엔데믹 상황을 반영해 이번 연말 쇼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빅스마일데이 행사 규모 또한 역대급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로켓직구 파격 세일을 진행한다. 로켓직구 상품은 최대 80% 할인하며,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2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행사 관련 정보는 쿠팡 로켓직구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인 ‘블랙 생필품 위크’ 기획전은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800개 이상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블랙 생필품 위크는 고물가로 인해 장보기 부담이 큰 상황에서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들이 부담 없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행사다. 

이번 기획전은 가을, 겨울 시즌 인기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와우멤버십 회원에게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8만원 이상 구매 시 2만 5000원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블랙 생필품 위크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는 오는 11일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3 그랜드 십일절’의 메인 행사인 ‘2023 십일절’을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실시해온 ‘그랜드 십일절’의 혜택을 집대성한 피날레 행사로, ‘그랜드 십일절’ 전면에 나섰던 대표 브랜드를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브랜드와 셀러들이 총출동해 초특급 할인 행사를 펼친다.

우선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Google, 다이슨,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코카-콜라, 유한킴벌리, 한샘, 하나투어, 폭스바겐 등 140여개 대표 브랜드들이 1~10일 기간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들을 모아 다시 한번 특가로 선보인다.

11일 자정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각 진행하는 ‘타임딜’을 통해서는 총 600여개 상품을 최대 73% 할인해 한정 수량 판매한다. 각종 가전제품과 디지털 기기, 여행상품, 패션잡화, 신선식품, e쿠폰 등 이번 ‘그랜드 십일절’ 기간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타임딜 상품을 중심으로 엄선했다는 설명이다.

‘LIVE11’에서는 11일 하루동안 총 13번의 라이브방송을 연다. 오전 11시에는 매진행렬을 이어오며 여름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워터밤 서울 2024’ 행사의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십일절 라이브방송을 위해 특별히 확보한 물량 600장을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오후 3시에는 BMW의 국내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와 함께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BMW 5시리즈의 8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BMW 뉴 5시리즈’를 라이브 커머스 최초로 소개한다. 

명품백, 프리미엄 가전 등 경품 응모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모은 ‘오픈런’ 이벤트는 11일 총 5회로 늘려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2시간 마다 1번씩 드로우에 응모할 수 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11월을 대표하는 연중 최대 축제인 ‘그랜드 십일절’의 위상에 걸맞은 화려한 피날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역대급 규모와 혜택으로 꽉 채운 십일절로 고객에게 마지막까지 큰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2023 쓱데이'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이랜드리테일 등 유통 대기업들도 계열사를 총 출동시켜 할인전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2023 쓱데이’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올해 4회차를 맞은 쓱데이에는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해 1.5조 물량의 최대 규모·최대 혜택을 선사한다. 오프라인 매장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는 삼겹살 등 먹거리 최대 50% 할인과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기획한 ‘쓱데이 전용 가전 스페셜 패키지(이마트), 최대 15만원 할인과 매일매일 20% 할인 쿠폰(G마켓/옥션), 최대 15% 할인쿠폰(SSG닷컴), 이용 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최대 50% 페이백(신세계인터내셔날), 쓱데이 한정 여행•다이닝 패키지(조선호텔), 총 1천만원 쇼핑 적립금 페이백(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의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온·오프 계열사 협업 공동 라이브 방송, 스타필드 캐릭터·모빌리티·크리스마스 쇼, W컨셉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스토어 등을 준비했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2일부터 '롯데레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롯데레드 페스티벌에는 롯데 유통군의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를 비롯해 롯데GFR, 롯데GRS, 롯데시네마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그룹의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L.POINT)’ 회원 혜택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 각 계열사별 행사 상품 구매고객에게는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5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 한해서 선착순 1만명에게 최대 1000 포인트, 하이마트는 휴대폰과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 최대 1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레드’가 연상되는 24가지 상품과 레드와인 구매 시 10배 적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롯데GFR이 운영하는 빔바이롤라, 까웨 등의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롯데시네마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인 ‘바로팝콘’으로 ‘레드콤보’ 구매 시에도 10배 적립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패밀리 위크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패밀리 위크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1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7일간 초대형 계열사 연합 쇼핑 대전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첫번째 연합 쇼핑 행사인 이번 패밀리 위크에는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그린푸드·한섬·리바트·지누스·바이오랜드·드림투어 등 10여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 내 사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팩 'H-슈퍼 패스'를 통해 전 점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플러스포인트와 카페H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패션·리빙·잡화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15~20일에는 해외패션 및 수입의류를 테마로 다양한 의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아울렛은 '아울렛 슈퍼위켄드'를 통해 8개 전 점포에서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20% 추가 할인 및 1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패딩 경품 이벤트 등 대규모 판촉 행사 및 이벤트를 연다. 현대홈쇼핑은 행사 기간 TV방송과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요일별로 진행하는 스페셜 포인트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행사 기간 동안 창사 5주년을 맞아 숫자 '5'를 활용한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선보인다. 구매 가격의 5%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H포인트 5% 페이백 프로모션과 행사 기간 중 2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55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패션 계열사 한섬과 리빙 부문 계열사 현대리바트, 지누스가 다양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전 계열사들이 함께 모여 첫번째 연합 쇼핑 대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로 각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도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생활문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이랜드리테일도 창립 43주년 감사제를 마련해 11월 유통 대전에 참전했다.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글로벌 등 유통 계열사와 연합해 8∼14일과 22∼28일 두 차례에 걸쳐 43주년 창립 감사제를 펼친다.

'역대급 혜택'을 내 건 이번 행사는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44개 지점에서 진행되며, 460여개 패션 브랜드가 1000개의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이랜드리테일은 동광그룹과 협력해 숲과 비지트인뉴욕 브랜드 구스다운, 울·캐시미어 혼방코트를 10만원대에 단독으로 선보이고, 32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글로벌도 '고객 심리가'에 맞춘 신상품을 같이 내놓는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감사제 기간에 삼겹살과 계란 등 장바구니 필수 품목 40여종과 제철 과일을 특가에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창립 43주년을 맞아 고객의 오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풍부한 혜택을 구성했다”며 “유통 3사가 협력해 1년에 걸쳐 준비한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이랜드 43주년 창립 감사제를 통해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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